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핵심 교통 정책으로 '서울 철도 대전환'에 나선다.
서울시는 11일 강북횡단선과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을 담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포함된 노선의 총연장은 68.5㎞이며, 사업비는 9조1천996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시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서울시 행정동별 평균 철도 접근시간은 10.3분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은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 소요되는 등 교통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
이번 계획은 기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지연됐던 노선들의 현실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북횡단선은 정거장 수를 줄이고 장래 개발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높였다. 난곡선 역시 정거장 조정과 개발계획 현행화를 통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남선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대해 마곡나루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연결하는 본선과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당산역을 잇는 지선을 포함했다. 서부선은 민간투자사업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 검토를 병행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서부선 남부연장과 신림선 북부연장은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단축되고, 신규 노선 수혜 인구는 기존보다 36만명 늘어난 78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시장은 철도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부가 올해 예타 제도 개편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체계 효율성 평가를 강화하면서 철도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 교통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