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10대 소년이 경쟁팀 선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이 카멜로 앤서니(19)의 오스틴 멧캘프 살인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는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앤서니는 지난해 4월 텍사스주 프리스코 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경기 도중 다른 학교 학생 멧캘프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앤서니는 경쟁팀 중 하나인 메모리얼 고등학교 팀 천막에 앉아 있었다. 이에 당시 17세였던 멧캘프와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나가라고 했다.
앤서니는 가방에 손을 집어넣으며 "나 건드리기만 해봐,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멧캘프가 자신을 밀치자 앤서니는 흉기를 꺼내 그의 가슴을 한 차례 찔렀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앤서니와 멧캘프 모두 프리스코 출신이지만, 두 사람이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서니는 흑인, 멧캘프는 백인이라 이 사건은 인종 갈등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앤서니의 변호인은 정당방위라는 논리를 펼쳤지만, 검찰은 "밀쳤다고 해서 칼로 찔러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