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대표 제약사인 셀트리온, 대원제약과 손잡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셀트리온, 대원제약과 함께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이오 스타트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및 사업화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바이오산업 지원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협력 모델이다. 대·중견 제약사와 스타트업이 신약 후보물질과 혁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셀트리온, 지난해부터 대원제약과 협력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왔다. 셀트리온 1기 참여기업 엔테로바이옴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 프로그램인 KLSAP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1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원제약 1기 참여기업 엔파티클 역시 약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셀트리온 4기에는 에이인비, 엔바이오셀, 이미타사이언스, 포도테라퓨틱스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에이인비는 AI 기반 단백질·항체 설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바이오셀은 비만·당뇨 치료제인 GLP-1 유도체의 경구 전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미타사이언스는 인간 생체모사 다중 장기칩 기술을 활용한 질병 모델링과 약물 평가 플랫폼을, 포도테라퓨틱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대원제약 3기에는 약물전달기술(DDS) 분야 스타트업인 옴니아메드와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선정됐다.
옴니아메드는 염증 및 암 조직을 표적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펩타이드 경구 전달 제제 개발 플랫폼을 확보해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셀트리온·대원제약, 선정 기업들은 앞으로 1년간 공동연구와 기술실증(PoC), 사업화 전략 수립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연구·사무공간과 실험 장비를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킹과 기술 검증 지원을 연계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에는 글로벌 앵커기업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전수받는 기회이자, 대기업에는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선정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