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발주처에 60억 달러 선금융 지원...전략펀드도 신설"

입력 2026-06-10 10:35


정부가 중동 주요 발주처에 총 60억 달러 선금융을 지원하고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신설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 이행 점검과 중동 국가별·분야별 인프라 고도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주요국은 전쟁을 겪으면서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우리 기업의 성장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총 60억 달러 규모의 선금융을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30억 달러씩 분담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중동 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신설도 추진한다. 해당 펀드는 중동 국부펀드와 공동 조성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재외공관을 통한 현지 수요와 핵심 프로젝트 발굴, 중동 발주처 대상 통합 마케팅 등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고위급의 선제적인 현지 파견을 통해 G2G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경제 분야 성과 이행 상황도 점검됐다.

정부는 농림·수산 분야에서 수출입, 검역 관련 양해각서 체결 이후 수출 품목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정상회담 이후 신속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 협력 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협력 기반 구축과 성과 창출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