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관련 종목이 코스피가 8% 급반등한 9일 주식시장에서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12.25%), 신세계(9.09%), 롯데쇼핑(8.53%), 한화갤러리아(3.55), 대구백화점(3.32%), 광주신세계(1.4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중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장중 각각 18만9,000원(12.77%), 18만원(21.13%)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식시장 호황과 이에따른 자산 가격 상승의 '부의 효과'의 수혜가 백화점으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업종에 대해 "상반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강세였는데, 그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 소비와 인바운드 양쪽에서 모두 구조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권한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백화점 기업의 실적이 양호하다"며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4∼5월 매출 흐름은 1분기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와 마찬가지로 명품 매출이 압도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주식 등의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혼인건수·출생아수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 명품 주얼리 가격 인상에 따른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짚었다.
위안화 강세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화 대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뿐 아니라 개별관광객의 구매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4월 기준 인바운드 관광객 내 중국인 비중은 28.3%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