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 넘게 상승하며 7,50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8천선을 회복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12.52 포인트 상승한(+8.18%) 8,096.9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가 급락하며 장 초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큰 폭 반등한 것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2억원, 2조 27억원 매도했고 기관만 홀로 2조 4,982억원 매수했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주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97% 올라 32만 2천원에, SK하이닉스는 15.91% 상승해 221만 5천원에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급등은 어제 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어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상승했고, 엔비디아(+1.73%), 마이크론 (+9.87%), AMD(+5.14%), 인텔(+11.19%)을 포함한 지수 구성 종목 30개 기업이 모두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1.45%)를 제외한 SK스퀘어(+13.51%), 삼성전기(18.39%),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생명(4.66%), 삼성물산(+5.02%)이 상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며 "AI 쏠림이 일부 완화되며 757개 종목이 상승했고, 147개 종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도 전날 대비 56.42 포인트 상승한(+6.19%) 967.8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인이 5,120억원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3억원, 2,013억원 매수했다.
코스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주가 지수를 견인했는데, 리노공업(+15.3%), 원익IPS(+8.7%) 등이 올랐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선 알테오젠(+11.6%), HLB (+3.7%), 펩트론 (+8.7%)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