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AI 대전환 선언…삼성 신화 다시 쓴다

입력 2026-06-09 17:23
외부 생성형 AI 공식 도입 전 관계사에 AI 전담조직 신설 사장단 대상 AI 교육도
<앵커>

삼성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모든 계열사에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하고 전담조직까지 신설하며 '삼성 DNA'에 AI를 이식하기로 한 겁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장 기자, 삼성이 발표한 AI 대전환의 핵심 내용은 뭡니까?

<기자>

삼성은 오늘(9일) 업무의 모든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조직 DNA 자체를 바꾸는 'AI 대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삼성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후 처음 내놓은 전사적 혁신안입니다.

삼성은 이달부터 전 관계사에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합니다.

특히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마케팅 등 핵심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CEO들이 직접 챙기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 관계사에는 AI 전담조직도 신설됩니다.

전담조직은 각 사의 AI 전략 수립과 데이터 관리, AI 인재 육성을 전담하며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끌게 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AI 집중교육도 진행되는데요.

"CEO의 AI 문해력이 AX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사장단부터 AI를 직접 다루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장단과 임원 외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이 현 시점에서 AI 대전환을 선포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글로벌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일하는 방식이 전환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겁니다.

삼성은 1990년대 디지털 전환에 이어 모바일 혁신까지, 과감한 투자와 변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이번에는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위기와 변화 속에서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삼성은 앞서 스마트폰과 가전에 AI를 접목하고,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온 바 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전면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은 이번 AI 대전환에 대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대전환을 통해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