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가, 아직도 저평가…비정상의 정상화 과정"

입력 2026-06-08 12:40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견해를 밝혔다. 코스피 8,000선 붕괴에도 단기 등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시장 정상화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회견장에) 들어오면서 보니 8,000이 깨졌더라. 8,000이 깨졌으니 대폭락이 왔다고 누가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취임 이전의 수치인) 2,700에 비하면 엄청 올라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진폭이 좀 크긴 하지만 진동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맨날 오를 수만은 없고 맨날 내릴 수만도 없다. 적정한 가격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상황은 끊임없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저는 약간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공약으로 코스피 5,000 달성을 제시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너무 과도하게 눌려있었고 이상하게 너무 낮았다. 잘해 봐야 60% 정도의 평가밖에 못 받았다"며 "전 반도체 특수 상황 이런 것을 빼고, 그냥 현재 상태에서만 정상화 조치를 통해 (코스피) 5,000을 넘길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 신뢰 회복 과정으로 "한반도 지정학적인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국가의 산업 경제 정책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 시장이 주가 조작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비정상적인 것만 정리해도, 6,000∼7,000은 될 수 있겠다는 말은 차마 못 하고 소심하게 5,000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거기에 반도체 특수가 생겨났고 그 몫이 2,000∼3,000포인트는 될 것으로, 대충 본 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외환 시장에 영향을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주가가 오르는 게 외환시장의 환율이 오르는 이유가 됐다"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주가는 출렁출렁하는 것으로, 어느 나라도 이렇게 찍 직선으로 가지 않고 반드시 흔들리면서 간다"며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르다가 확신에서 무너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도 제 말을 매매 참고자료로는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