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MCM)를 계기로 각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와 산업·통상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6년 OECD MCM'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중남미,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과 20여 차례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특히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 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는 EU 산업가속화법과 신철강 조치 등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했다.
EU는 무관세 수입쿼터(TRQ) 물량을 기존 3,500만 톤에서 1,830톤으로 줄이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 관세를 물리기로 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EU 철강 조치가 우리 철강업계의 EU 시장 접근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한국산 철강을 원재료로 활용해 자동차·가전·기계류를 생산하는 EU 현지 기업들의 공급망과 생산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 철강은 오랜 기간 EU 제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해 왔다"며 한국산 철강에 대한 충분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이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는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와 한미 정상 간 공동설명자료 합의사항 이행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니콜라 포리시에 프랑스 통상 특임 장관과는 전기차 보조금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빌레 타비오 핀란드 외교통상개발부 장관과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이 밖에도 여 본부장은 각국 장관들과 만나 한-영 FTA 개선 협상 동향, 아르헨티나와의 무역협정 추진방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정 재개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