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1위 양쯔메모리, 4년 만에 한국 재진출

입력 2026-06-04 17:40
수정 2026-06-04 17:51
<앵커>

중국 1위 낸드플래시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가 이달 국내에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를 4년 만에 재출시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에 집중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중국 메모리사가 노리고 나선 겁니다.

김인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양쯔메모리의 소비자용 SSD인 '즈타이'가 국내에 재상륙합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양쯔메모리는 즈타이 3종을 이르면 이달 중순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쯔메모리는 국내 유통기업과 총판 계약을 맺고 공급 물량과 가격을 확정했습니다.

[국내 메모리 유통 관계자 :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용산에 있는 딜러 분들 통해서 일단 유통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꽤 오랫동안 YMTC(양쯔메모리)와 얘기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 상황 반영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SSD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등에 장착돼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부품으로, 그동안 한국과 미국산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결국 즈타이는 지난 2022년 판매 부진으로 국내에서 유통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가 모두 기업용 SSD에 집중하면서 틈이 생기게 됐습니다.

특히 메모리 3사가 HBM에 집중하면서 SSD 공급 차질이 생기자 양쯔메모리가 빈자리 공략에 나선 겁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SSD는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산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올랐을 겁니다.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지금 중국 제품들이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즈타이의 최상위 모델은 삼성전자 신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데이터를 읽는 속도는 오히려 앞선 성능을 보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화웨이도 국내에 소비자용 SSD 제품을 처음 출시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시장 규모는 작아도 소비자들의 품을 노리는 전략을 통해 이른바 '레드테크' 공세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촬영 : 김성오, 영상편집 : 이유신, CG :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