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서 수백명 대기"…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입력 2026-06-03 18:16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동나 수백명의 유권자가 대기하고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잠실2동6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넘도록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고 기다리다 돌아가는 유권자도 속출했다. 현장 선거사무원들은 "선관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안내했으나 선거 행정 혼선이 빚어졌다.

사무원들이 대기 중인 시민 중 일단 50명만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인원에게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안내하자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관리관은 '투표용지가 오고 있다'고 했으나 '오후 6시 이후에 해도 투표로 인정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지 못했다.

같은 상황은 잠실2동6투표소뿐 아니라 가락2동3투표소를 비롯해 송파구 내 최소 5곳에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용지를 100% 다 인쇄하면 버려지는 용지가 많아서 다 인쇄하지 않고 일정량만 인쇄해둔다. 우리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서 발생한 일"이라며 "대기로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 다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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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언론 공지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서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으니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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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