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송파구 투표지 부족에 "용지 이송중…정상투표 가능"

입력 2026-06-03 17:33
수정 2026-06-03 18:22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용지가 부족했다'며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잠실2동6투표소 등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가 넘도록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당수 유권자는 기다리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했다.

현장 선거사무원들은 "선관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안내 중이나 현장에서는 초유의 사태로 인한 선거 행정 혼선이 나타나고 있다.

사무원들은 대기 중인 시민 중 일단 50명만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인원에게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자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강하게 항의했다.



잠실2동 6투표소뿐 아니라 가락2동 3투표소를 비롯해 송파구 내 투표소 최소 5곳에서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용지를 100% 다 인쇄하면 버려지는 용지가 많아서 다 인쇄하지 않고 일정량만 인쇄해둔다. 우리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로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 다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언론 공지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서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으니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