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낙찰가 90억"…'황제의 유니폼' 경매 뜬다

입력 2026-06-03 11:33


브라질의 '축구 황제' 고(故) 펠레가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착용했던 대표팀 유니폼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는 2일(현지시간) 펠레의 브라질 대표팀 10번 유니폼을 오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유니폼은 펠레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역사적인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것으로, 예상 낙찰가는 600만달러(약 91억원) 이상으로 제시됐다.

당시 17세였던 펠레는 개최국 스웨덴과의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펠레는 최연소 월드컵 결승전 득점 기록도 세웠다.

이후 브라질은 펠레와 함께 1962년과 1970년 월드컵까지 정상에 올랐다. 현재까지 월드컵 우승을 세 차례 경험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해당 유니폼은 결승전 직후 펠레가 룸메이트이자 브라질 대표팀 동료였던 디다에게 선물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디다 가족이 보관해왔고, 한때 브라질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이후 2004년 경매를 거쳐 현재의 익명 소유자에게 넘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축구 유니폼 최고가는 2022년 경매에 나온 디에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착용 유니폼으로, 당시 93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어 같은 해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시절 착용한 유니폼이 1천10만달러에 판매되며 스포츠 유니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