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노조 모두 강력한 책임 추궁에 나섰습니다.
한화에어로는 대전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을 중단했는데,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정 기자, 오늘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폭발 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구요?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한화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 속에 열린 오늘(2일) 기자회견장은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됐는데요.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참여하는 원인 조사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직접 듣고오시죠.
[김명기 / 금속노조 한화창원지회장 : 현장을 잘 아는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것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일 것입니다. 대전 사업장 전체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화약을 취급하는 여수 보은 사업장을 전면 가동 중지하고.]
금속노조가 이렇게까지 나선 건 해당 공장의 폭발 사고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2018년 5명, 2019년 3명에 이어 이번까지 벌써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노조는 같은 공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건 사측이 위험을 사실상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도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는데, 방사청까지 대책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에 대해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을 추려서 따로 보고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방위사업청(방사청)도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습니다.
방사청은 필요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인력을 동원해 조사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오늘 오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됐는데요.
앞으로 진행되는 수사 과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책임론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대전공장은 가동이 중단됐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엔 영향이 없나요?
<기자>
취재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사업부별로 생산 차질 내용을 고객사에 전달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어제부터 대전공장 일부 생산 라인이 전면 멈췄습니다.
해당 공장의 매출은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인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26조 7천억 원)의 5%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대전사업장은 주력 수출 품목인 다연장 로켓 천무를 포함해 항공엔진과 우주 발사체 등이 만들어지는 곳인데요.
수출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공장을 언제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엔 원인 규명과 함께 노조가 납득할 만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진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화빌딩 앞에서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