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로보틱스'에 러브콜…"GTC 서울도 가능"

입력 2026-06-02 00:2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 분야에 투자를 검토하겠고 1일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현지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반도체와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을 비롯해 함께할 일이 많다"며 구체적인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 중이다.

황 CEO는 "로보틱스는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꿈)은 매우 크지만, 손발(노동 인구)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에서 GTC를 개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한국(서울)이 원한다면 기꺼이 GTC(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를 열겠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 오래전부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였고,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나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며 한국 GTC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매년 미국, 대만 등에서 GTC를 열고 AI 등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주 방한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회동 일정에 대해 황 CEO는 "말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한국에서 치킨도 먹고 삼겹살을 먹는 것일 것"이라고 답했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회동,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오는 5일 서울 성수동에서 삼겹살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엔비디아는 좋은 한 해를 보냈고, 한국 파트너들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SK하이닉스에 대해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