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반도체 업황 강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9일 두 종목의 종가는 각각 31만7,000원, 233만3,000원이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LTA(장기공급계약)를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2027년향 HBM(고대역폭 메모리) 가격의 강력한 인상, 이에 따른 유례 없는 구조적 업황 강세 장기화가 미래 실적 가시성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을 새 목표가로 제시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은 3~5년여의 수요 가시성 확보, 높은 가격 하단 설정으로 반도체 기업의 실적 안정성을 견인할 것"이며 "내년 HBM 가격은 올해보다 최소 50% 인상돼 메모리 업황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8조원, 272조원으로 직전 대비 12%, 4%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570조원, 423조원으로 10%, 13% 올려 잡았다.
하반기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주주환원 강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순현금 100조원 초과 시점은 올해 3분기이며, 삼성전자의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에도 두 종목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는 5.8배, SK하이닉스는 6.2배, 마이크론은 10.2배로 마이크론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3%, 39% 할인된 상태"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