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비행체 봤다" 신고에…뮌헨공항 1시간 '올스톱'

입력 2026-05-30 18:04


독일 뮌헨공항 상공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조종사 신고가 잇따르면서 30일(현지시간) 공항이 1시간 동안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루마니아에서도 드론 충돌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에 드론 공포가 재확산하고 있다.

포쿠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 보안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항공기 조종사 2명이 의심스러운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신고하자 활주로를 폐쇄하고 헬기를 투입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운항이 재개된 오전 10시까지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 10여편이 뉘른베르크 등 인근 공항으로 우회했다. 실제 드론이 뮌헨공항 상공을 비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동은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아파트 옥상에 드론이 충돌해 주민 2명이 다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해당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전 과정에서 루마니아 영공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산 드론으로 단정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경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유럽은 지난해 9월 러시아산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무더기로 침범한 뒤 드론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를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