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도세로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71%) 오른 1,112.15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전체 1,745개 종목 중 1,393개가 하락했고 보합은 39개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6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1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반도체 투자 지형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존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을 대거 매도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갈아타자, 해당 섹터 ETF에 편입된 소부장 종목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KODEX와 TIGER 반도체 ETF에 포함된 36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4개 종목이 이틀 만에 10% 넘게 빠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