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할랄 인증을 확보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할랄 인증 기관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등 23개 전 매장에 대한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증 대상에는 빵과 케이크, 페이스트리, 음료, 핫밀 등 판매 중인 전 메뉴가 포함됐다.
단순 제품 인증을 넘어 원재료 공급과 생산, 물류, 매장 운영 전 과정이 할랄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맞는 원재료 사용과 더불어 제조·보관·유통 과정에서 비할랄 제품과 혼합 가능성까지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인증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할랄 사업 확대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파리바게뜨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4,000만명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글로벌 할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싱가포르 내 모든 매장에 대해 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MUIS)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에 약 1만2,900㎡ 규모의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생산과 물류, 매장 운영을 연계한 동남아 공급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와 소비 환경을 존중하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총 15개국에서 약 730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