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날개로 주가 급등하더니…구광모, 젠슨 황과 내주 첫 회동

입력 2026-05-28 21:16


로봇과 AI(인공지능) 기대감을 타고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그룹의 AI구광모 회장이 다음 달 초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처음으로 공식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구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LG 휴머노이드 로봇과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LG클로이드'를 공개하며 로보틱스 보폭을 넓혀왔고, 엔비디아는 로봇 전용 칩셋 '젯슨'과 소프트웨어 '아이작'을 출시했다. 지난달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와 류재철 LG전자 사장의 회동에서도 LG클로이드와 아이작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이 당시 논의를 최종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도 논의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반도체, 주요 IT 기업,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 산업 전반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회동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황 CEO는 작년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이 회장, 정 회장과 이른바 '깐부회동'을 하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GTC 코리아 나잇' 행사를 열고 한국 파트너사들을 별도로 만날 예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협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

(사진=LG,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