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로 해마다 기록적인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예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극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댐 운영 시스템으로 극한 호우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기 대응 실전 훈련이 진행된 현장을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도권과 강원지역 홍수 방어를 책임지는 소양강댐.
비상 방류설비를 작동시키자 순식간에 초당 250톤의 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져 나옵니다.
40시간 동안 최대 400mm의 폭우가 내리는 극한 홍수로 댐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을 가정한 수자원공사의 모의 훈련입니다.
일상적인 전원이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까지 대비해 비상 발전 설비를 동원해 수문도 작동시킵니다.
올 여름 예상치 못한 물폭탄이 쏟아지더라도 하류 지역 침수나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홍수 대응 역량도 한층 높였습니다.
AI로 실시간 기상 현황을 예측해 극한 호우를 사전에 감지하고, 다양한 홍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해 기상 급변에도 빠르게 대응합니다.
실제 댐과 하천의 상황을 3차원 가상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방류가 하천에 미칠 영향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그간 경험하지 못한 극한 상황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홍수기 대응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와 디지털트윈을 적극 활용해 강우를 예측하고 피해 범위를 분석해 극한 위기에도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여름철 홍수기 시작 전 전국 다목적댐의 수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68억톤의 물그릇을 사전에 확보해 극한 호우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