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뇌졸중 걸린 줄"...질 바이든, 대선토론 회상하며 한 말이

입력 2026-05-28 08:00
수정 2026-05-28 09:33


조 바이든(83)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74) 여사가 2024년 6월 대선 후보 토론 당시 남편이 뇌졸중(stroke)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그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멍한 상태에 빠져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바이든 여사는 31일 방영 예정인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후보 토론에 대해 "나는 그전에도 그 후에도 조(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겁이 났다"고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가 보도했다.

바이든 여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몰랐다. 그걸(토론) 보면서 나는 '맙소사, 그에게 뇌졸중이 왔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정말로 죽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해당 TV 토론은 2024년 6월 27일 애틀랜타에서 CNN 주최로 진행됐다. 여기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토론하던 중 여러 차례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어긋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상대의 발언 때 멍하게 쳐다보는 모습을 보여 고령으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이 나와 결국 바이든은 그해 7월 24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2024년 8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그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지만 패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작년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고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에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