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먼저 오늘 장 3대 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다우 지수 0.36% 올랐고요. 나스닥 지수 0.07%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은 다소 양국에서 엇갈린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간밤 이란 국영TV에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고 이 안에는 미군이 이란의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런데 미 백악관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되고 있는 합의에 대해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시장이 장중 낙폭을 줄여 내며 상승 전환되긴 했지만, 이러한 양국의 엇갈린 신호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국제유가)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일단 유가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겠죠.
시장은 현재 양국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TV에서 양해각서와 관련한 소식이 나오자 WTI가 9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오다가 미국이 이를 부인하며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기점으로 다시 낙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WTI는 4.81% 하락한 89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4.67% 하락한 9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유가가 내리면서 에너지주가 1%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고요.
금융주도 0.82% 내린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나 JP모간 등에서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는데,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의 발언이 우려를 불러왔을까요.
향후 2년 안에 최대 20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을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히자 오늘 JP모간의 주가가 2% 넘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지스케일러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 업체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반도체주들도 오늘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0.39%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주가 흐름도 확인해 볼텐데요.
먼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GTC 타이베이를 위해 현재 대만에 머물고 있죠.
어제는 TSMC CEO와 회동을 하고 이 자리에서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의 생산 과정이 매우 순조롭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만에 연간 1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밝혔고 또 다음주에는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과 만날 예정이기도 한데요.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늘도 부진합니다. 1% 하락했는데요. 반면에 오늘 아마존과 메타가 눈에 띄게 올라줬죠.
아마존의 경우 AI 쇼핑 도구 기술을 외부에 판매하기로 하자 오늘 주가가 2% 넘게 상승했고요.
또 메타는 지난 번 예고한대로 AI 챗봇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유료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는데요.
마이크론도 오늘 3% 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 장 초반에 비해서는 상승분을 꽤 반납했고요.
또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으면서 마이크론의 시총 순위를 따라잡은 점도 참고해 보시죠.
(미국채) 한편 미 국채시장도 일단 협상 낙관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오늘 미 국채금리! 전반적으로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4.48%에 거래되고 있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0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 반면에 미 달러화는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현재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죠.
엔 달러 환율이 160엔 부근까지 다가오자 당국의 개입이 머지 않아 보이는데, 과연 엔화 약세 흐름을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원 달러 환율은 1,499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도 1,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유가와 국채금리가 내리고 있지만 금과 은 선물 등 원자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며 금 가격은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는데요.
현재 금 선물은 4,489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은 선물은 7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 나가기도 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75,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2,1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을까요.
먼저 골드만삭스에서는 AI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상승을 지지해 줄 것이라며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8천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서는 유가 내림세가 지속된다면 그동안 소외됐던 유럽이나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크게 이동하는, 강력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