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228 마감, 반도체 주도 사상 최고치… 코스닥은 3%대 하락

입력 2026-05-27 16:39


오늘(27일) 코스피가 전날의 '8천피' 탈환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19포인트(2.25%) 오른 8,22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457.09(5.09%)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8,400선을 넘어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에서는 1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이 86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1,491억원 순매수로 가세하며 쌍끌이 매수를 펼쳤다. 반면 개인은 1,934억원 매도 우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상승 동력은 단연 반도체였다. 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UBS의 공격적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19% 이상 폭등했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 불씨가 됐다. AMD,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등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3%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68%) 오른 30만7,000원에, SK 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9.31%) 오른 22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새로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10~20%대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온기가 미치지 못했다. 전날보다 39.39포인트(3.36%) 내린 1,133.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 1,280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만 1,462억원 순매수로 버텼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상승 종목(241개)보다 하락 종목(908개)이 많은 양극화 장세가 이날도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