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합의안 가결 '마침표' 찍은 날..."베트남에 공장 신설" 외신 보도 나와

입력 2026-05-27 16:17
수정 2026-05-27 16:36




삼성전자가 27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꼽혔던 총파업 리스크를 완전히 덜어낸 가운데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트남 당국에 하노이 북부 산업단지 내 반도체 테스트 공장 건설 계획을 담은 제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삼성전자 베트남 내 첫 반도체 생산 기지로 약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노트북·자동차용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문서에서 내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새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범용 칩 생산과 함께 연간 D램 1533억 기가바이트(GB), 낸드플래시 2556억GB 규모를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새 공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생산하는 대규모 단지 바로 옆에 건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최대 25억 달러까지 재투자해 2공장 설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삼는 임금교섭안 확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찬성 73.7%로 최종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6만5593명 중 6만2616명이 참여해 95.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성과급의 '부문별 불균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노사 합의라는 마무리를 찍기도 전부터 후폭풍이 거세다. 합의안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세전 연봉 1억원 기준 6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받게 된다. 비메모리는 2억원,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은 6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삼성전자를 넘어 성과급 격차로 불만이 높은 디스플레이, SDI 등 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전반의 보상 체계 논의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