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삼전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중심의 초강세가 짙어지며 상대적 박탈감과 포모(FOMO·상승장 소외 공포)를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코스피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스닥은 하락하며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종목별 흐름을 보면 시장의 전체적인 뜨거운 분위기와 달리, 하락하는 종목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103개, 하락하는 종목은 797개다.
코스닥에서는 264개 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락하는 종목이 1,426개로 월등히 많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단일종목 2배 상품'이 이날 상장한 가운데 삼성전자(5.69%), SK하이닉스(8.63%)가 초강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인 가운데 알테오젠(6.57%), 펩트론(4.25%)이 약진 중이고, 레인보우로보틱스(-2.33%), 리노공업(-7.58%), 이오테크닉스(-3.84%) 등이 밀려나고 있다.
코스닥 A종목 투자자들은 "국장 포모 현상 심하다", "반도체로만 몰려서 나머지는 다 죽네"라며 심란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하락 거래되고 있는 B종목 투자자들은 "말이 안나온다", "다들 신고가, 신고가 행진하는데 설마 이런 날 파란불인가"라고 토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장세가 진행 중인 만큼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나 단기적으로는 현재 코스피가 연이은 고점 경신과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수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변동성 지수인 VKOSPI가 5월 평균 68대로 연초 이후 평균(52pt), 2010년 이후 평균(20pt)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