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일본 진출 첫해 '잭팟'…누적 수주 640억원

입력 2026-05-27 09:48


효성중공업은 최근 일본 에너지 개발 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일본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총괄한다. 완공 이후 최장 20년 간 유지보수(O&M)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수주는 효성중공업이 일본 ESS 시장 진출 첫해에 연달아 거둔 성과다.

지난 2월에도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원이다. 국내 전력 기기 업체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일본은 지역 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다. 또 계통 연계 기준이 까다로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에 이어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의 고압 배전망 연계까지 따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기자재 안전성과 규격 기준이 엄격한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ESS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기상에 따라 출력 변동성이 큰 태양광, 풍력 발전이 늘면서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2025년 약 134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9%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