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남성 간부가 동성 병사를 수개월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도 모 육군 부대 소속이었던 A 하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하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부대 소속 B 상병을 상대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 12일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넘겼다.
B 상병은 경찰 수사 이전에 부대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일부 간부들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 하사의 추가 성추행이 이어졌고, 신고자를 찾겠다며 다른 병사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강제추행 혐의는 경찰이 수사 중이며, 부대 측 대응 과정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별도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