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드라마 방영 중단과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6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청원은 공개 5일 만에 5만명 동의를 돌파하며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며 방영 중단과 주문형 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또한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의 영구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촉구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식 접수돼 소관 상임위원회로 넘어간다. 이후 청원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부의 여부가 결정되고,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채택된 청원 중 국회나 정부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청원에 조치가 내려진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15일 방송된 11화 속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 장면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쳐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 변우석 등 출연진과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 제작진은 잇따라 사과 입장을 밝혔다. MBC는 논란이 된 11화 엔딩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