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전시 중인 모래 작품을 통제선을 넘고 들어가 부순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축제 현장에서 한 남성이 모래축제 작품을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7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가족들과 있던 중 작품 주변의 출입 통제선을 넘고 들어가 자기 목발로 해녀 조형물인 '바다의 어머니들' 얼굴 부분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러시아 국적 작가가 제작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주 우려 등이 없어 가족들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래축제 행사 종료 후 주최 측은 바다의 어머니들을 포함해 부산의 역사와 매력, 주요 랜드마크를 담은 모래조각 작품 17점을 전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