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30년까지 105조원 투자..."신차 60여종 출시"

입력 2026-05-22 16:21
인베스터 데이에서 패스트레인 2030 발표 '30년까지 신차 60종·부분 변경 50종 출시 지프 등 4개 브랜드에 신규 자산 70% 선배정


스텔란티스가 22일 북미 본사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600억 유로(약 105조 원) 규모의 5개년 전략 '패스트레인 2030'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BEV) 29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PHEV·REEV) 15종, 하이브리드차(HEV) 24종, 내연기관·마일드 하이브리드차(ICE·MHEV) 39종 등 총 60종 넘는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부분 변경 모델도 50종 이상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고객 중심 가치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높은 지역과 브랜드에 자본을 집중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램·푸조·피아트 등 4개 브랜드에 신규 자산 70%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 닷지, 시트로엥, 오펠, 알파 로메오 등 5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차별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역사적 헤리티지를 지닌 DS와 란치아는 각각 시트로엥과 피아트 산하 전문 특화 브랜드로 육성된다. 마세라티 역시 E세그먼트 신차 2종을 추가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으로 세부 로드맵은 오는 12월 모데나에서 공개된다.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스텔란티스는 전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의 40% 수준인 240억 유로 이상을 차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에 투입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 확장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TLA 브레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TLA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시스템 'STLA 오토 드라이브'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목표다. 또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의 35%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2035년에는 적용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공고히 한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둥펑, 타타,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협력해 제품 공동 연구 개발과 생산 효율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엔비디아, 퀄컴, 우버, CATL 등과도 손을 잡고 AI와 자율주행, 배터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생산 효율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푸아시 공장 전환 및 스페인 마드리드·사라고사, 프랑스 렌 공장 협력 등으로 생산 대수를 80만 대 넘게 줄여 공장 가동률을 현재 60%에서 2030년 80%로 상승시킬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생산량을 늘려 2030년까지 공장 가동률을 80%로 올리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제품 현지화로 2030년까지 생산 역량을 100% 활용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 전체 브랜드·제품 투자액 360억 유로 가운데 60%를 배정해 향후 4만 달러 이하 신차 7종, 3만 달러 이하 신차 2종 등 11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여러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자산 경량화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기타 지역 지원을 위한 제품 수출 활성화로 4~6% 수익을 내려고 한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레인 2030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이라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사람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스텔란티스의 목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