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공지능과 우주탐사,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한일 양국이 원유 수급과 비축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안보 협력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진 가운데,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나아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양국은 먼저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LNG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도 한층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는 원유 수급·비축에 관한 운영 정보를 상시 공유해, 해당 채널을 비상 상황에 언제든 대비할 수 있는 상설 협의체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일 공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위기를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분야에서 각자 강점을 살린 협력을 추진하고, 우주 탐사와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용기를 타고 오늘 오전 대구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방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대기 중이던 의전 차량에 탑승, 정상회담이 열리는 안동의 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맞이하며 포옹으로 환영했습니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은 만찬을 가진 뒤 이곳 하회마을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을 함께 볼 예정입니다.
만찬은 하회마을 내 한옥 호텔인 락고재에서 열리며, 식탁에는 안동찜닭 원형인 '전계아'와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 등이 오를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우호 관계 발전의 의미를 담아, 안동 하회탈 목조각과 한지 가죽 가방 등을 다카이치 총리에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