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텔에 보호관세 부과했다면 TSMC 없었을 것"

입력 2026-05-18 20: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인텔에 대한 보호관세를 도입했더라면 대만 TSMC의 성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기업들이 중국에서 칩을 들여오기 시작했다면, 인텔을 보호할 수 있는 관세를 부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랬다면 인텔은 지금 세계 최대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며 TSMC를 언급하고 "그들의 사업은 지금 모두 인텔 차지가 됐을 것이고, 대만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해 여름 경영난을 겪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미국 정부가 확보했던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확보는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로 당시 지분 가치는 약 100억달러 수준이었다.

앞서 2024년 11월 미 상무부는 최첨단 반도체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텔에 최대 78억6,500만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총 109억 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게 돼 있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들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법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부와 인텔은 관련 합의의 기본 틀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8개월 만에 정부가 보유한 인텔 지분 가치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커졌다"며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걸 사람들이 알기는 하나 공로를 인정받고 있나"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