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탱크데이' 행사?…스타벅스 '선 넘은 문구' 발칵

입력 2026-05-18 16:03
수정 2026-05-18 16:51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단테', '탱크', '나수' 등 텀블러 3개 라인업을 각각 하루씩 집중 홍보하는 방식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홍보물에는 '탱크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날짜 '5/18'을 강조했고, '책상에 탁' 이라는 표현도 굵은 글씨로 부각시켰다.

이 홍보가 시작되자 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광주시내 장갑차 진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눈을 의심했다", "저걸 기획하면서 단 한 명도 못 거른 건가", "무슨 생각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여기에 함께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987년 벌어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당시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것.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는 해당 프로모션 페이지를 삭제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