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최근 비가맹 매장을 대상으로 게임 접속을 전면 차단시키겠다고 밝히며 PC방 사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내외 게임사들의 불공정 관행 여부를 정부와 함께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오세희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게임회사 불공정행위 관련 PC방 업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 의원은 “전국 7천여 개의 PC방 소상공인들은 대한민국 인터넷 인프라 발전과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라이엇게임즈는 자사 특정 게임의 이용 요금을 15% 인상하겠다고 했다”며 “유료 서비스에서 탈퇴한 PC방에서는 게임 접속을 아예 차단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러한 대응이 타당한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1일부터 비가맹 매장에서의 ‘LOL(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 자사 게임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LOL은 지난해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발로란트 또한 e스포츠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으로, MAU만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PC방 사업자들은 라이엇게임즈가 PC방을 대리점 취급하며 강제로 ‘통행세’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임수택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은 “미국·유럽 등 해외 어떤 곳에서도 라이엇에 시간당 라이선스 비용을 상납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PC방에만 기형적인 통행세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한국 소상공인에 대한 무시”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님이 PC방에서 본인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보면 PC방 사장이 넷플릭스에 돈을 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강제 과금 구조는 결국 이용자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며 “순수하게 무료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의 선택권마저 박탈하고, PC방 이용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오세희 의원은 “라이엇게임즈 외에도 국내외 게임사와 PC방 간 불공정 관행이나 계약은 없는지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