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고 무릎으로 누르고"…환자 폭행한 정신병원 직원

입력 2026-05-18 12:51


충북 보은군의 한 정신병원에서 직원이 10대 여성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전 9시 34분께 보은의 한 정신병원 1인 격리실에서 발생했다.

60대 직원 A씨는 환자 B(17)양을 강박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저항하는 B양을 두 차례 발로 찬 뒤 침대에서 B양 위로 올라가 무릎으로 목 부위를 누르며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강박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면회를 갔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A씨 등 직원 4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폭행 의혹을 받는 A씨는 사건 당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는 B양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말했다"며 "사건을 인지한 뒤 곧바로 A씨를 정신건강복지법상 환자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내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