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내달려 온 국내 증시를 둘러싸고 최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혹이 거센 상황에서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 매크로 악재가 불거진 것.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1%선을 돌파하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 대표금리인 10년물 역시도 급등하며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4.5%선을 뚫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역시도 4%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최근 원달러환율은 1,500원선을 뚫고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직 증시를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시점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불안감에도 지수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AI 중심의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시장 자금은 다시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재차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도 "지금의 높아진 금리는 중동 이슈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의 경기가 좋아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 실물 경기 전반은 놀라울 수준의 회복 탄력성을 지금까지 다양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통해 뚜렷이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이러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AI모멘텀이 반영 중인 테크 영역으로 한정돼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시간 오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이러한 AI 테크 업종의 매력도를 다시금 환기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만 포인트 시대 생존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점"이라며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와 증시 버블국면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0년 동안 3년의 증시 버블 붕괴는 모두 금리상승이 촉발했다며 경계감을 드러내 보였다.
이처럼 매크로 악재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맞춰 한국경제TV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궁금증을 해소하고 어떻게 투자전략을 세워할 지 해답을 제시하는 '투자강연회'(사진)를 진행한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염승환 LS증권 이사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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