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보이는 전쟁…브렌트유 다시 110달러

입력 2026-05-18 10:04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5분 기준 전장 대비 1.07% 오른 배럴당 110.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12일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1.75% 상승한 배럴당 107.26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 16일 각각 3.4%, 4.2% 급등하며 한 주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가 유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상승 여파는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은 0.22%, S&P 500 선물은 0.14%, 나스닥100 선물은 0.161% 각각 하락했다.

전쟁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요국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본 30년물 금리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에 도달했다. 영국 30년물 금리 역시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