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걱정인데..."59만전자·400만닉스 간다" 깜짝 전망

입력 2026-05-17 18:35
수정 2026-05-17 22:01


지난 15일 '삼전닉스'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9만원과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이목을 끌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5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각각 올려 제시했다. 두 종목이 나란히 현 주가 대비 118% 이상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민감주(씨클리컬)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노무라증권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6배에 머물고 있다"며 "TSMC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보통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으로 산출한다. PER로 산출하기 위해선 기업의 산업 업종이 구조적으로 꾸준한 이익을 내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흑자-적자-흑자-적자'를 반복하는 일종의 사이클을 나타내 PBR이 적합하다고 증권가에서는 판단했다.

PBR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반면 PER 방식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에 배수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한다.

노무라증권은 앞으로 5년간 메모리 수요는 수천 배 규모로 늘어날 수 있지만, 공급 증가 속도는 5~6배 수준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현재 메모리 공급 계약 상당수가 3~5년 장기 공급 계약(LTA) 형태로 이뤄져 계약 리스크가 낮아졌다는 점을 지목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된다는 점도 메모리 수요 급증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07조원에서 2028년 511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 노무라는 추정했다. 다만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에 대해 2028년 영업이익을 480조원으로 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한 발 앞서 AI 메모리 수요 확대 수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이 18일 두 기업의 주가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