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전셋값 0.66% 상승…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입력 2026-05-15 15:08
수정 2026-05-15 15:10


지난 달 서울의 전셋값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66% 올랐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합산한 결과로,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이 0.82%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임차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서울의 월세 가격도 0.64% 오르며 3월(0.52%)과 비교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임대차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건 신규 입주가 적은 가운데 임차인들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소화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각각 4,165가구, 1만306가구로 지난해(4만6,353가구)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신속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태릉 골프장을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1년 앞당겨 2029년에 착공하는 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세를 주던 다주택자 물량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전·월세 공급량이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