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실상 노조 요구안 거부…"조건 없이 대화하자"

입력 2026-05-15 10:46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의 최후통첩에도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하자"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측은 15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측에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EVA(경제적부가가치 기준)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 바란다"며 임금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성과급(OPI)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를 반영한 사측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사측은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에 큰 변화가 없다며 오는 21일 예고된 총파업을 강행한 후 교섭 재개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