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폰 들고 360도 촬영…미중 회담장 이색 장면들

입력 2026-05-14 18: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년 만의 중국 방문 일정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보인 이색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베이징 인민대회당 환영 행사에서 머스크는 몸을 360도 돌리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세계 두 대국의 수장이 반년 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행사장에서 호기심 가득한 그의 예상 밖 행동에 시선이 집중됐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에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남겼고 온라인에서는 "머스크 CEO가 국빈 방문에서 관광객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루비오 장관의 행동도 주목받았다. 그는 회담장에 배석한 자리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이른바 '엄지척'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생중계를 통해 전해졌다.

중국 건축물에 관심을 보이는 듯한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그가 과거 중국 제재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그의 중국어 이름 표기가 기존 루비아오에서 루비아오로 바뀐 점도 화제가 됐다. 중국 외교부는 "제재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던 기간 그의 중국 관련 언행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도 방중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에어포스원에 합류해 인민대회당에서 "(정상) 회담은 잘 진행됐다"라면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대거 동행했다.

한편 환영 행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릴 때 길조로 여겨지는 까치가 날아든 장면도 중국 SNS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엑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