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으면 나가라" 공개 망신…인도 20대 폭로 '폭풍 공감'

입력 2026-05-14 16:44


초과근무 수당을 요구했다가 상사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은 인도 20대 여성이 결국 퇴사를 선택한 사연이 SNS에서 확산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14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에 거주하는 드루파디(26)는 직장에서 겪은 일을 글과 영상으로 제작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뭄바이에 있는 한 에듀테크 음악 회사에서 보컬 코치로 2년 7개월 근무한 뒤 근무시간 외 추가 업무에 대한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매니저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요구에 대해 매니저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함을 치며 꾸짖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매니저로 보이는 인물이 강압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모두 내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그게 싫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떠나라. 퇴사해도 정말로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파디는 이후 실제로 회사를 떠났다. 퇴사 전 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직장 내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젊은) 세대가 완벽하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존심을 굽히는 행동을 덜 하려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가 필요할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직장 문화와 관련한 논쟁을 촉발하며 조회수 9만을 넘겼다. 댓글에서는 초과근무 수당 문제와 조직 내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