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이란과 협상 진전…핵보유 막는 장치 필요"

입력 2026-05-14 08:50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종전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근본적인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진전을 만들어내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드라인은 아주 단순하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내놓은 수정 종전안에 대해 '용납불가', '쓰레기'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이란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밴스 부통령은 일부 인정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폭(6.0%)이 2022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수치가 좋지 않았다"면서 "미국인이 누려야 할 번영을 가져오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재정적 상황이 이란과의 협상타결을 추진하는 요인이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유일하게 중요한 건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미국인들의 재정적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