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 (CSCO)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다음 분기 매출 전망과 연간 EPS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CEO는 제품 전반에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AI가 확산될수록 이를 연결하고 보호하는 네트워크 장비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호실적에 주가는 시간 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비우스 (NBIS)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도 실적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8배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기업들의 AI 투자 열풍 속에 AI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네비우스는 지금도 수요가 공급 가능한 용량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래서 GPU와 데이터센터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1분기 자본지출만 약 25억 달러에 달했고, 펜실베이니아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런 빠른 확장 속도만큼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와 함께 앞으로 매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알리바바 (BABA)
알리바바는 이번에 투자 이익 덕분에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거의 두 배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아주 좋지만은 않았는데요. AI 인프라와 기술 개발, 또 퀵커머스 사업 투자까지 크게 늘리면서 대부분의 실적 지표는 시장 에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매출보다도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엇갈렸지만, 부정적인 색깔이 더 강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영진은 이런 투자들이 앞으로 성장으로 이어질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고요. 여기에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속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리바바도 결국 낙폭을 되돌리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포드 모터 (F)
포드가 새로운 자회사 ‘포드 에너지’를 출범시키면서 에너지 저장 사업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차에 쓰던 배터리 기술과 인프라를 재활용해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사업까지 키우겠다는 건데요. 모건스탠리는 이런 사업이 앞으로 전기차 부문 손실을 일부 만회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포드가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활용할 계획인데, 이 공장이 중국 CATL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중국 기술은 활용하되 생산은 미국에서 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기준을 충족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건데요. 모건스탠리는 이런 부분이 앞으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봤고, 추가 사업 발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에코스타 (SATS)
에코스타에는 자산 매각과 관련된 소식이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무선 주파수 매각안을 승인한 건데요. 이에 따라 에코스타는 일부 주파수를 AT&T와 스페이스X에 넘길 예정입니다. 에코스타는 그동안 막대한 부채 부담 때문에 파산 가능성 이야기까지 나왔던 회사인데요. 이번 매각으로 40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되면서 재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울프스피드 (WOLF)
시트리니 리서치가 한때 파산 위기를 겪었던 울프스피드를 AI 수혜주로 꼽으면서 ‘최우선 선호주’로 지목했습니다. 울프스피드는 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쉽게 말해 AI 데이터센터 안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조절해주는 칩을 만드는 겁니다. AI 서버가 늘어날수록 전력 사용량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반도체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울프스피드의 생산 설비와 제조 역량은 쉽게 따라 만들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이런 경쟁력이 시간이 지나면 더 높은 기업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기대감 속에 주가는 개장 전부터 20% 넘게 급등했고, 정규장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