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덕분에 94억 자산가 됐다"…日 투자자 '화제'

입력 2026-05-13 18:00
수정 2026-05-13 22:39


일본의 한 개인 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에 자산 대부분을 집중 투자해 총자산 10억엔, 한화로 약 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인 투자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총자산 10억엔 달성!"이라며 투자 수익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자산의 96.5%를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했다"며 "SK하이닉스 덕분에 자산이 8배가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증권 계좌 화면에 따르면 A씨의 SK하이닉스 보유 평가액은 약 9억9369만엔, 우리 돈 약 94억원 수준이다. 수익률은 720%에 달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21만6,000원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흐름을 비교적 이른 시점에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경력 10년 차 프로그래머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그동안 자신의 투자 현황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그는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일본 비과세 투자 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NISA)를 통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지난 8일 SK하이닉스 종가가 168만6,000원을 기록하자 주간 상승률이 31.1%라고 언급하며 "돈이 늘어나 감사하지만 되돌림이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아직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클라우드 대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흐름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2027년에도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증가율 둔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반도체 관세 리스크 감소와 오픈AI의 투자 부담 완화 가능성 등을 들어 AI 관련주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7% 상승한 1,97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 = 엑스(X)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