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농심 구미 공장과 지역 축제의 성장 등을 소개하며 K-라면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CNN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농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현장과 지역사회 영향을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은 면적 4만2,266㎡ 규모로 하루 600만 봉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 시설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12억3,000만개이며 금액 기준 8,840억원에 이른다. 국내 유통 신라면의 80% 짜파게티의 90%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약 600명의 직원이 인공지능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를 활용해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CNN은 라면이 단순 식품을 넘어 지역 문화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미시와 농심이 2022년 시작한 '라면 축제'는 첫해 1만명에서 2025년 35만명으로 방문객이 급증했다. 축제 기간 사흘 동안 라면 5만4,000여 그릇과 48만 봉지가 판매됐다.
CNN은 한국 라면의 성장 배경도 짚었다. 한국전쟁 이후 식량 부족 시기 '밀가루 국수'로 출발한 라면이 이제는 국민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을 사례로 들며 K-라면의 해외 인기도 언급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8% 늘어난 15억2,1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CNN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장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라면 먹는 장면 등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라면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