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극저신용대출 2.0' 사업이 추가경정예산 삭감에도 기존 대출 상환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극저신용대출 2.0은 19세 이상 저신용(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연 1% 금리로 50만~200만원을 빌려주는 정책 금융 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신용평점 하위 20%까지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극저신용대출 2.0 사업비 30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해 지난 2월 11일 1차 신청(2천200명)을 받은 결과 접수 30분 만에 마감됐다. 이후 신청자들에 대한 적격 심사를 거쳐 1천618명에게 평균 127만원을 대출했다.
지난 6일 진행된 2차 신청에서도 21분 만에 3천79명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현재 적격 여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높은 수요에 따라 추경예산안에 사업비 30억원을 반영해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과다한 운영비 문제와 함께 재정난 해소가 먼저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도는 그러나 2020~2021년 시행했던 '극저신용대출 1.0' 상환금을 활용해 오는 9월과 12월 3~4차 신청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시 사업은 5년 만기 연 1% 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했으며, 올해 만기 도래에 따라 연말까지 약 90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는 본예산 30억원을 포함해 모두 120억원으로, 1~2차 대출에 이어 3~4차 대출도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극저신용대출 2.0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민들이 다시 일어서는 디딤돌"이라며 "상환금은 별도의 의회 승인 없이 같은 내용의 사업에 사용할 수 있어 3~4차 대출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