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바글로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K-뷰티 대장주인 에이피알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회사측은 "직접적인 경쟁 구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 기자, 일단 이번에 실적이 이렇게 좋았던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달바글로벌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성장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연말 특성상 프로모션 등 행사가 많았던 직전 4분기보다도 5%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이 85%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한 점이 주목됩니다.
북미, 일본, 유럽, 아세안, 러시아, 중화권 등 6개 권역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는데요.
해외에 달바글로벌이 입점된 오프라인 매장이 기존 6천개에서 8천개로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양세훈 달바글로벌 CFO는 오늘 (12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신규 글로벌 뷰티 채널 입점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현재 영국 부츠, 캐나다·호주·멕시코의 세포라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면서요.
<기자>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가운데 해외 매출은 85% 급성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북미 192%, 유럽 214%, 중화권 124%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비결은 앞서 말씀드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현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확장과 SNS 채널 판매 활성화에 있었습니다.
특히 북미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틱톡샵에서 판매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미국 틱톡샵에서만 50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현재 해외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올 1분기 기준 일본이 31%로 가장 높은데요.
달바글로벌은 올해 북미 매출 비중이 기존 12%에서 2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달바글로벌은 화제가 됐던 '승무원 미스트' 제품 하나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시각도 있었는데, 다른 제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의 달바글로벌을 만들어준 스프레이 제품 이후 꽤 다양한 신규 제품들이 출시됐는데요.
미국과 유럽 아마존에서 선케어, 멀티밤 등 복수 제품들이 최상위 랭킹에 든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실제 초기 효자템인 스프레이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올 1분기(43%) 기준 전년보다 7%p, 전분기보다는 5%p 감소했습니다.
반면 최근에 인기인 선케어 제품은 같은 기간 5%p 성장하면서 점진적으로 제품별 비중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90% 가까운 매출을 북미에서 내고 있는 에이피알과 비교를 안 할 수 없는데요. K-뷰티 대장주를 위협할 정도인가요?
<기자>
달바글로벌은 오늘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시장에서 에이피알과 경쟁하고 있는 구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업 전략이나 제품 가격대 등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같은 뷰티 브랜드나 향수 및 패션 브랜드를 운영중인 반면, 달바글로벌은 현재 '달바' 단일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고부가가치 사업부문에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를,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콘셉트의 화장품을 내세운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죠.
실제 달바글로벌이 보유한 제품들의 가격대는 다른 국내 뷰티 브랜드들 보다 높게 설정되어있습니다.
신규 브랜드 론칭과 고마진 사업을 키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프리미엄 라인업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기존 스킨케어 외 색조 제품과 디바이스 마케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정지윤 CG:김유진, 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