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점론 접어라”…AI·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12000선 넘본다

입력 2026-05-12 14:10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 상단이 다시 한번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서머 랠리(Summer Rally)'를 이어가며 9000선 안착은 물론, 저평가 국면 해소 여부에 따라 12000선까지도 열려있다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멘텀 강화에 따른 코스피 밴드 상향을 시사하며, 본격적인 변동성이 나타나기 전인 오는 8월 이전까지가 수익률을 극대화할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 “상반기 고점론 뚫는다”…코스피, 최대 12000 가능성

IBK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인 AI 모멘텀이 질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6500~90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및 반도체 호황이 2026년까지 지속될 상수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저항선을 돌파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7.5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주가수익비율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과거 평균 고점 레벨인 12배를 적용해 코스피가 120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이 여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회복세와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면서 경기 심리가 3분기 초입까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경기 심리적 고점이 통상 지수의 고점보다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8월 전까지는 주식 비중을 유지하며 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 8월 잭슨홀·미 중간선거 변수…가을 변곡점 대비해야

다만 하반기에는 경계해야 할 대외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특히 8월 잭슨홀 미팅을 기점으로 한 통화정책 향방과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직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변 연구원은 “과거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코스피 추이를 보면 선거 직전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달러화 추이와 글로벌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8월 이후의 하락 전환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